흔히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물건을 사면 고객에게 돌려주는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같은 회사인데도 사업부문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적립율을 달리 적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이상한 셈법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6년 롯데그룹이 그룹내 모든 유통과 서비스 분야 22개 회사를 통합해 출범시킨 롯데멤버스. 하지만, 고객이 구매하는 포인트 적립에 대해서는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고객이 롯데백화점에서 100만원어치의 물건을 구매할 경우 적립 포인트는 불과 0.1%로 1천 포인트만 적립해 줍니다. 반면, 롯데마트에서 같은 가격인 100만원어치의 물건을 살 경우 고객은 백화점에 비해 5배나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롯데쇼핑이라는 같은 법인이 운영하지만, 사업부문이 다르다는 이유로만으로 차별적인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입니다. 차별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자회사인 롯데카드로 물건을 살 경우 포인트 적립 유효기간은 5년이지만, 현금이나 상품권, 다른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롯데측은 백화점 고객의 상대적 차별대우에 대해 대신 그만큼 해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롯데쇼핑 관계자 “마트나 슈퍼의 경우 0.5% 포인트를 적립하고, 백화점의 경우 0.1%를 적립을 하는데, 백화점 같은 경우 월 평균 1회에서 2회 정도 고객들에게 5%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주는 행사를 하고” 그렇다면 다른 회사도 상황은 비슷할까? 신세계의 경우 이마트와 백화점 모두 카드나 상품권 동일하게 같은 비율인 1천원당 1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체 특성상 현금 결제시 이마트에서만 6포인트를 차별적으로 더 적립해 주고 있습니다. 같은 법인이지만, 서로 다른 포인트 적립제도, 소비자들은 헷갈려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