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박세필 교수팀 황우석 방식 체세포복제 연구 신청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경기도 의정부의 여성불임 전문 신여성병원(원장 정창진) 및 제주대 학내벤처기업인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와 공동으로 체세포 핵이식 방법을 이용한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서를 30일 제출했다.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생명윤리에 저촉되지 않는 난자를 80개씩 사용해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연구를진행하게 된다.연구용 난자를 제공하게 될 신여성병원이 주 연구기관을,박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연구팀은 체세포 핵이식 기술과 인간배아줄기세포 확립에 관한 미국 특허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불임센터에서 연구용 난자를 기증받고,정부가 연구를 승인해준다면 이른 시일 안에 환자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줄기세포 관련 연구 신청의 승인 여부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서류 접수 90일 이내에 결정토록 규정돼 있다.
박세필 교수는 “과거 황우석 박사팀은 체세포 핵이식 및 동물복제에서,차병원은 배아줄기세포 수립에서 우월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상호 미흡한 영역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제주대 연구팀이 발전적인 경쟁에 뛰어듦으로써 우리나라가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선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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