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네시스 분해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올 한 해 미국에서 거둔 '업적'을 집대성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최근 들어 야후 등 미국 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현지 언론의 온라인매체에 '현대의 모멘텀(Hyundai Momentum):왜 더 많은 사람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는가?'라는 배너 광고를 일제히 게재하고 있다.

이 광고를 살펴보면 "포털사이트 '야후'에 게재된 현대차 관련 글이 3억7200만개를 넘어섰고 구글로 검색하면 7380만개, 빙(Bing)으로는 6670만개가 나온다"며 "현대차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현대차를 제외한 모두에게서 알 수 있다"는 다소 자신만만한 내용이 나온다.

배너를 클릭해 웹사이트(http://www.hyundaimomentum.com)에 들어가 보면 마우스 휠 조작에 맞춰 수백여 개의 웹페이지 조각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현대차와 관련된 호의적인 기사나 신차 평가들을 모은 것이다.

이 기사들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기사 제목과 매체를 볼 수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기사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각 매체의 사이트로 연결되는 단추와 함께 이메일을 통해 기사를 재전송하는 기능,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는지를 평가하는 기능이 함께 등장한다.

한편 28일 오후 12시 현재 미국 야후에서 '현대(Hyundai)'라는 단어로 검색할 경우 총 3억9700만개의 검색결과가 나오며, 이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로 검색하면 1억5900만개로 줄어들어 실제 검색결과의 정확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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