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철로에서 여성의 절단된 손목이 발견돼 경찰이 한 때 긴장했으나 며칠전 광주에서 열차에 치어 숨진 여성의 신체 일부로 확인됐다.

23일 오전 10시께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취수장 옆 경부선 철로에서 선로 점검을 하던 철도청 직원 정모(30)씨가 절단된 오른쪽 손목이 떨어져 있는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문으로 신원을 파악한 결과, 19일 오후 7시4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정동에서 열차에 치어 숨진 김모(38.여)씨의 손목임을 확인하고 광산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유가족에게 발견된 손목을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사망 당시 떨어져 나간 손목 일부가 열차 부속에 끼어 있다가 공교롭게 발견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사자로 빨리 확인되지 않았더라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야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뻔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