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중국석유길림석화분공사(中國石油吉林石化分公司)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공장 설립과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2012년까지 ABS 수지 생산을 위한 제조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기술 지원비 및 교육 훈련비 등을 포함해 총 2814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ABS는 가전제품과 사무기기,자동차 내 · 외장재 등에 사용하며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과 긁힘을 방지하는 내(耐)스크래치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석유길림석화분공사는 연간 20만t의 ABS 수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1998년과 2005년에도 이란 국영석유회사에 1100만달러 규모의 ABS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