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하이마트의 전환우선주를 발행, 3000억원을 유치한다.

유진그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금융사와 전환우선주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실사를 거쳐 다음달 내에 체결될 예정이다.

투자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사모펀드(PEF) 한 곳과 은행 한 곳으로 알려졌다.

유진기업은 투자받은 자금을 하이마트의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작년말 기준 360%에서 190%로 감소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3000억원을 전부를 부채 상환에 활용하면 연간 250억원의 이자비용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 도입으로 현재 연간 900억원의 영업권 상각액이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하이마트 손익에 연간 1150억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2011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하이마트의 상장(IPO)에 긍정적일 뿐 아니라 회사의 가치 평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