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80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키움증권은 17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806억6000만원 규모의 보통주 264만264주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용거래융자·증권담보대출 등 신용공여 규모 확대를 위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이번 유상증자의 주목적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키움증권의 총 신용공여 한도액은 종전 5880억원에서 668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내년에 키움증권이 장외파생상품업, 자산운용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확충하기 위함이라고 키움증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7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085441주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내년 1월19일 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다음달 24일 확정될 예정이며, 기준주가의 30%를 할인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0월 알피에스글로벌파트너스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상당의 우선주 224만4669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1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