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국민은행이 지분 맞교환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6일 상호 주식 매입을 위해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주식 408만4967주(보통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2500억원 규모다.

국민은행은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포스코 자사주 46만2962주(보통주 기준 0.53%)를 사들인다. 포스코의 주식 처분 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종가인 54만원으로 결정됐다.

주식 맞교환을 통해 포스코는 경영권 안정성을 높이고 우량 주식 보유에 따른 추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볼 전망이다.

포스코와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주식 맞교환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주식 맞교환도 그 일환으로 추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철강 및 금융업 분야의 선도기업끼리 상호 협력을 강화,대외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