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인터넷TV(IPTV)를 활용한 원격 의료,원격 교육 등의 방송통신 서비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 개최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후변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초로 원격 영상회의 방식의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ICT를 활용한 기후변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정부와 ITU가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동영상 기반 영상회의로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스위스 스웨덴 베트남 인도 등 9개국에서 발표자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 온라인을 통해 세계 300여명이 참가했고 행사장에는 국내 발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치러져 약 9억원의 이동비용을 절감했으며 서울시민 100명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에 해당하는 53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