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강남권 등 인기지역 대기 물량 본격 기지개
금리인상, 불안한 내수 위협요소 감안 안전 베팅


민족 명절인 추석이후 상가분양 시장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과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주택시장을 옥죄는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 분위기까지 더해지고 있어 자산가들의 상가 러시가 조심스레 관측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21일 "추석이후 상가 분양시장은 경기도 판교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대기 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권내 공급이 모처럼 늘면서 큰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 가운데 판교는 강남권 못지않게 투자 이목이 높은 지역이고 아파트 입주률 고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상업지역, 근린상업지역등을 중심으로 공급 물꼬가 터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판교는 올 상반기 약 2000억원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인 저력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될 공산이 크다.
판교와 어깨를 견줄만한 공급 지역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 역세권 상가를 중심으로한 강남 빅3 지역이다.

강남권은 수요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공급량으로 희소성이 강점이라 물건의 질에 따라 자산가들의 베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신도시(택지지구) 단지내상가나 용인 흥덕, 남양주 진접 등의 근린상가, 아파트형 공장 상가등에 대한 관심도 비교적 높겠다.

또 지난 16일 개장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성공적 오픈과 함께 '몰링' 상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등의 키테넌트(Key Tenant) 업종들이 동시 입점하는 일산 레이킨스몰등 복합상업시설에 대한 주목률 상승도 예상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추석 이후 상가분양시장도 인기지역 물량 중심으로 유동자금의 이동이 예상된다"며 "다만 인기도에 따른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수 있고 금리인상 움직임, 불안한 내수, 고분양가 등은 위협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자산가들은 중장기적이고 안전성을 우선으로 한 투자행보를 벌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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