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6일 이사회를 통해 ㈜한진해운홀딩스(가칭)와 ㈜한진해운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기존 한진해운은 자회사 관리에 전념하는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와 실제 해운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한진해운으로 분리된다. 한진해운은 내달 28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의 승인을 얻은 뒤 12월1일을 분할 기준일로 하고 같은 달 29일 재상장할 예정이다. 주식 매매거래 정지일은 11월27일이다. 한진해운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0.1616362주와 사업회사인 한진해운 주식 0.8383638주를 받게 된다. 1주당 액면 금액은 분할 전과 동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형 기업 구도를 확립하기 위해 투명성이 확립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자회사는 독립적인 최적화 전략과 효율적 경영자원 배분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