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동산 시장] 총 공급물량의 80% 내달 사전예약 방식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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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절차·전략
우면·내곡 분양가 부담 커…하남, 납입액 1000만원돼야
우면·내곡 분양가 부담 커…하남, 납입액 1000만원돼야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중소형 공공분양으로 청약저축과 주택종합청약저축통장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주택종합청약 저축은 1순위자가 없어 사실상 청약저축 가입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는 수요자들이 입지 여건이나 분양가,입주시기 등 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사전예약을 통해 분양 받는 형식이다. 총 공급물량의 80%가 이 방식으로 분양된다.
◆청약절차는
먼저 주택공사 등 보금자리주택의 사업자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한 단지를 묶어서 개략설계도,주택크기,호수,분양가를 일괄적으로 제시한다.
인터넷으로 청약자가 예약신청(1~3지망)을 하면 현행 입주자 선정방식(현행 청약저축 선정방식인 무주택,납입횟수,저축액,부양가족수 순)에 따라 예비당첨자를 선정한다. 이후 본 청약에 들어간다. 사전예약에서 당첨되면 입주예약권을 확보하는 것일 뿐 당첨자격은 정식 입주자 모집 단계에서 얻게 된다. 따라서 확정 분양가 등이 제시되는 정식 입주자 모집단계에서 예비당첨자의 당첨자격을 최종 확인한다. 이후 자격상실자 및 잔여물량(20%)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한다.
즉 보금자리 시범주택 청약에서 떨어져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건설 물량의 20%와 사전예약의 포기분,부적격자 물량 등은 내년 9월께 일반 분양된다.
단,청약에 앞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예약당첨을 포기하거나 청약자격 부적격자임이 발각되면 일정 기간 동안 사전예약을 할 수 없다. 포기자나 부적격자는 과밀억제권역은 2년,그 외 지역은 1년간 사전예약을 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약예부금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내년 하반기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 민간 중대형 아파트 청약을 노려봄 직하다. 시범지구 5만5900채 중 1만6000채 정도를 민간건설사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 경우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이 때 85㎡ 이하 중소형에만 청약부금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청약전략
보금자리주택 중 서초 우면지구,강남 내곡지구는 공공분양물량의 경우 분양가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와 분양가가 높은 지역으로 15% 저렴하게 분양하더라도 3.3㎡당 분양가가 적어도 2000만원대 안팎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금여력을 갖춘 수요층에게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으로 출퇴근도 쉽고,강북으로의 이동도 쉬워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청약해볼 만하다.
하지만 워낙 입지여건이 좋은 데다 강남권 아파트 신규 공급이 거의 없어 희소성이 높고,강남권 선호도가 높아 당첨 커트라인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의외로 하남 미사지구의 청약열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 강남권인 데다 강남 접근성이 쉽고 강북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도 가깝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일1,2지구,풍산지구로 둘러싸이고 위례신도시도 멀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북쪽으로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