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더딘 속도라도 회복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켄트 쉐퍼드(Kent Shepherd)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일 '마켓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은 앞으로 2~3분기 내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경제 회복의 속도나 형태가 역사적 평균치 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금융 시장이 서서히 안정화되고 투자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이 불경기를 헤쳐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가계 소비는 차입자본의 청산 즉 ‘디레버리징’과 일자리 부족 등으로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들은 수요침체로 투자도 위축되면서 민간투자가 낮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체계가 지난 2분기간 빠르게 안정됐고, 지난 반년에서 일년 사이에 시행됐던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조만간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쉐퍼드 매니저는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최종수요에 서서히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실질적인 신호가 없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