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가요' MC에 발탁
하연주 "생방송 가요프로 진행 떨려요"
"평소에도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화면을 정지시켜놓고 진행자를 따라 연습하곤 했어요."

유설아, 은지원, 이홍기가 진행하던 'SBS 인기가요'의 새 MC로 배우 하연주(22)가 발탁됐다.

하연주는 26일부터 그룹 2PM의 택연, 우영과 함께 'SBS 인기가요'를 진행한다.

그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로 방송에 데뷔한 사실상 신인. 더구나 예능 MC는 처음이다.

그래서 "자세한 대본이 있는 연기와 달리 생방송 가요 프로그램 MC는 분위기도 잘 맞춰야 하고 순발력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어 무대에 익숙한 2PM과 함께 진행하면서 관객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연주 "생방송 가요프로 진행 떨려요"
소녀시대와 DJ DOC, 스윗소로우 등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하연주는 집에서 소녀시대의 노래와 춤도 따라 할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 가요 팬. 그는 "가수들의 무대를 매번 바라보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져들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말마다 TV 음악프로그램을 보는 일이 삶의 활력소였다"는 하연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직접 맡게 되어 기쁘고 책임감도 느끼는 만큼 잘 바통을 이어받아 열심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하연주는 그러나 "'인기가요'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연기자가 본업이라는 점은 잊지 않는다"며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 연기도 해보고 싶고, 피겨스케이트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도 해 보고 싶어요.착한 캐릭터나 악역 모두 매력적인 것 같아 탐이 나요.저는 아직 보여 드린 게 많지 않으니까요."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