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20일 여의도 본사 300홀에서 중국 신은만국증권(申銀万國) 연구소의 대표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2009 중국 경제 및 주식시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최근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내수 성장 동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심도있게 짚어보는 자리였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위엔이 신은만국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중국 내륙에 투자하자'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로 해외 자금들의 중국투자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A주 상장기업의 수익성도 2분기부터 뚜렷하게 개선되는 등 A주 강세가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부지역 보다는 정부주도의 내수활성화와 인프라 투자 등이 집중되고 있는 중부지역의 자본재 산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앙쩡얀 신은만국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은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 원인으로는 억눌러졌던 실수요 재부상, 경기회복 기대감, 저금리로 인한 대출증가와 잉여 유동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이후 부동산 산업평균 수익률은 13%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2년 이후 10% 내외를 유지할 것을 예상하며, 부동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진저페이 신은만국증권 유통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의 소비수준 제고 및 소비성향 변화에 따라 소매유통업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백화점, 슈퍼, 가전제품 체인점이 대표 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저페이 애널리스트는 "각종 소매형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지역별 할거국면"이라며 "슈퍼는 매출증가가 여지가 여전히 크고, 가전제품 체인은 가장 경쟁력 있는 소매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명품시장은 황금시기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소비형태로 신용카드 소비의 확대, 인터넷 및 홈쇼핑도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