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정시 운항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2008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5분 이상 지연 및 결항률’에서 우리 국적 항공사가 세계 최저 지연 및 결항률을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보잉과 에어버스는 2005년부터 연간 5000회 이상 비행하는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지연 및 결항률은 각각 0.14%와 0.25%로 정시 운항률은 99.86%와 99.75%였다.‘정시 운항률’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으로 지연되거나 결항하지 않고 운항시간표상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눈 것으로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5개 기종 중 4개 기종(B737-800，A300-600，B777，B747-400)은 정시운항률 세계 1위를 차지했다.나머지 1개 기종(A330)은 2위를 기록했다.대한항공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알려진 일본항공(2개 기종에서 1위，3개기종에서 2위)보다 정시 운항률이 높았다.아시아나항공도 운영하는 6개 기종에서 1개 기종(A330)이 세계 1위,B737-400은 2위，B767과 B747-400은 3위，B777은 4위，A320과 321은 5위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항공안전관리가 세계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