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은 12일(한국시간) 전문조사기관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내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IHS의 니겔 그리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올해 14% 감소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5% 가량 늘어나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11년에는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다만 "자동차시장에서 축적된 재고가 소진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회복은 길고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자동차 판매량은 서유럽에서 올해는 전년대비 10% 줄어든 122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내년에는 1140만대로 6.5% 줄어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북미시장은 바닥을 통과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소폭이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300만대의 판매량을 올렸던 북미 자동차시장은 올해 970만대로 크게 감소한 뒤 내년에는 1120만여 대가 판매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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