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31.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2위를 달렸다.

한희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한희원은 단독 1위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2타 뒤진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006년 10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첫 우승 가능성을 밝힌 한희원은 올해는 8개 대회에 나왔지만 미켈롭 울트라오픈 공동 1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6년 이 대회 우승을 했던 한희원은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 출발이 좋았다.

파5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틀간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6개와 파 2개로 타수를 줄인 한희원은 우승할 경우 로지 존스, 벳시 킹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희영(22.하나금융)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7언더파 137타가 돼 공동 20위까지 내려간 반면 이선화(23.CJ)와 최나연(22.SK텔레콤), 강수연(33.하이트)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주 사이베이스 클래식 챔피언 오지영(21)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를 쳐 박세리(32) 등과 함께 공동 3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100위밖에 처졌던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4언더파 140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3언더파까지 컷을 통과해 197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컷 기준선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03년과 2005년, 2007년의 1언더파였다.

또 선두를 달린 이셰르 역시 2라운드까지 130타를 쳐 종전 대회 최고 기록인 2004년 미셸 에스틸, 2007년 베스 베이더의 131타에 한 타 앞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