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육 · 해 · 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 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이종희 총괄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가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0주년 기념 한마음 걷기대회' 행사를 가졌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디자인한 비행기를 공개하고 김포~부산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 비행기에 그려진 그림은 지난달 5일에 열린 '예쁜 비행기 그리기' 사생대회에 참가한 이채은양(서울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의 작품이다. 이양은 코끼리,곰,토끼 등 동물들이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양의 그림은 어린이들과 동물의 표정을 재미있고 해맑게 살려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양의 그림이 그려진 비행기는 국내선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국제선에도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 어린이날 국내선을 이용한 어린이 승객 5000명에게 대한항공이 취항 중인 전 세계 도시의 유명 건축물로 구성된 세계지도 3차원 퍼즐을 선물로 증정했다. 또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은 13일부터 6월4일까지 인천 영종도 용유초등학교 1~3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실'을 연다.

㈜한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 계층인 위탁 가정 및 미혼 양육모들에게 분유를 무료로 배송하는 '사랑의 분유' 택배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위탁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입양 아기와 미혼 양육모들에게 분유와 기저귀 등 양육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한진은 양육용품을 전국 2000여 가정에 무료로 전달한다.

한진해운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내 봉사동아리인 '이웃사랑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