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통해"..남북출입체류공동위 설치 필요성 느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개성공단에 억류된 채 17일째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등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정부는 (유씨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구체적으로 더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노력의 대상에 언급, "중국이 그런 나라 중 하나이고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다른 나라들이 있기에 그런 나라들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남북 출입.체류 공동위원회 구성을 북에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이어진 6자회담 탈퇴 선언 등에도 불구, 이르면 이달 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작년 수준(120억여원)으로 민간 대북지원 단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조준형 유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