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프로골프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의 대결에서 김혜동(23.토마토저축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김혜동은 8일 김해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프로암대회 장타대결에서 333야드를 날려 최고 장타자로 공인받았다.

2006년 장타왕 배상문(23), 2007년부터 2년 연속 장타왕에 올랐던 김대현(21.하이트), 김위중(28), 신용진(45.이상 삼화저축은행) 등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장타대회에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김혜동은 약간 오르막에 맞바람까지 부는 상황에서도 333야드를 때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위 버바 왓슨(미국)의 313야드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김혜동은 "장타를 위해서는 백스윙 궤적과 부드러운 손목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일 30분에서 1시간 스트레칭을 한다.

최대한 끊어질 정도로 몸통 턴을 많이 하는 편이며 드라이브샷 연습은 하루에 딱 10개만 한다.

감이 좋지 않으면 만족할 때까지 하는 편이지만 대략 3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장타 비결을 전했다.

김위중이 295야드로 2위, 3위는 290야드를 날린 배상문이 차지했다.

이번 장타대결은 SBS코리안투어 공식후원사인 캘러웨이와 토마토저축은행이 공동 주최했고 캘러웨이 드라이버 FT-9를 사용해 18번홀(파5.541야드)에서 드라이브샷 거리를 측정하는 것으로 순위를 가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