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2 재개발구역에 지은 '용두 두산위브'가 이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용두동 일대는 서울 강북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도 이동하기에 편리한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은 지 오래된 단독주택과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주거지역으로 매력이 덜 했던 곳이다.

하지만 도심 재개발을 통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는 데다 청계천 복원과 지하철 2호선 용두역(신설동역과 신답역 사이)개통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두 두산위브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역세권 단지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유망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신축 아파트의 저조한 입주율 추세와는 달리 용두 두산위브는 입주 시작 보름 만에 약 45%(3월19일 현재)의 입주율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용두 두산위브는 지상 14~25층 건물 7개동에 433가구로 구성됐고,아파트 크기는 80㎡,109㎡,133㎡형으로 짜여졌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규모에 비해 단지 구성이 실속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스런 단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건물 저층부 외벽을 대리석으로 마감했고,방음벽에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실내는 최근 유행에 맞는 인테리어로 새롭게 꾸며놓았다. 두산건설은 입주 1년을 앞두고 계약자에게 분양당시보다 개선된 인테리어안을 제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용두 두산위브에선 마루판,주방,등기구,건축마감 등 4가지 옵션이 제시됐다. 그 결과 계약자의 99%가 개선된 인테리어안을 선택했다고 두산건설은 밝혔다.

용두 두산위브는 지하철 2호선 용두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또 지하철 1호선 제기역도 도보 10여분이면 도달 가능해 1,2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것도 장점이다. 청계천을 내집앞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104동(1,2호라인),105동(1,2호라인),106동(1~4호라인)에선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용두 두산위브는 80㎡형 전세가와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며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80㎡형 전세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매매가는 3억6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매매 호가기준으로 4억원에 나오는 물건도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 반해 109㎡는 전세가 2억~2억2000만원 선,매매가는 4억2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80㎡ 매물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의 경우 80㎡와 109㎡의 가격차가 불과 2000만~3000만원 정도"라며 "80㎡를 구하려다 109㎡를 계약하는 경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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