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10대 그룹 주식보유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대 상장 그룹사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지난해말 29.81%에서 30.41%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도 83조4530억원으로 지난해말 80조4345원 대비 3조185원(3.75%)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외국인보유 시가총액은 160조8206억원(26.54%)으로, 지난해말 169조5666억원(27.22%) 대비 8조7460억원(5.16%)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38.84%)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SK(30.79%) LG(26.08%) 현대자동차(25.35%) 롯데(19.81%) GS(19.57%) 현대중공업(17.12%) 한진(11.82%) 한화(11.01%) 금호아시아나(5.26%)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중공업(1.83%포인트) 삼성(1.62%포인트), 현대자동차(0.02%포인트)로 집계됐고, 회사별로는 SK그룹의 로엔(11.26%포인트), 현대중공업의 현대미포조선(5.61%포인트), LG그룹의 LG데이콤(3.36%포인트) 등 이었다.

외국인들이 비중을 늘린 종목들의 주가는 신통치 않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69%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증가한 상위 10개사 중 현대모비스(24.72%)와 삼성전자(14.19%)를 제외한 로엔(-13.41%) 현대미포조선(-12.96%) LG데이콤(-20.60%) SK텔레콤(-12.68%) 삼성물산(-17.13%) SK(-8.78%) 현대중공업(-11.28%) 삼성화재(-19.63%) 등은 주가가 흘려 내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