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국내 증시의 차기 주도주로 IT와 자동차를 지목했다.

삼성증권은 IT와 헬스케어를 미국 증시의 차기 주도 업종으로 예상했는데, 한국 증시의 경우 수출 중심 국가라는 점에서 미국과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명지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IT, 철강, 기계, 자동차 등 수출산업 중 하나가 주도주로 부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중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 경기 회복시 빠른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IT와 자동차에 가장 큰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제약업종과 그린 테마주도 눈 여겨 볼 분야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제약업종은 오바마의 전국민의료보험체계 도입에 따른 미국 복제(제네릭) 의약품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고, 그린 테마는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 등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증시 전망과 관련해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 청산과 프로그램 차익매수 유입 가능성으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지수관련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증시가 바닥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대형주의 지속적인 강세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