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가한 한국선수와 캐디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26일 개막된 혼다LPGA타일랜드 1라운드를 마친 박희영(22.하나금융)이 복통과 구토, 두통 등의 증세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6시간 동안 치료를 받은 박희영은 급성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함께 출전한 이지영(24)도 박희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선수와 캐디들도 장염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프로암대회를 마치고 대회 주최측이 파티에서 제공한 과일과 물 등 간단한 음식물을 먹은 뒤 구토, 현기증,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