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미혼남녀 506명 조사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가 청춘남녀의 맞선전략도 바뀌놓았다.

16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맞선전략'을 조사한 결과, 남성들은(33.8%) `책임감', 여성들은(29.7%) `알뜰함'을 가장 중시했다.

그다음 중요한 전략으로 남성은 `근면성실'(22.3%), `강인함'(14.6%), `이해심'(12.7%) 등을, 여성은 `이해심'(20.3%), `근면성실함'(15.6%) 등을 들었다.

비에나래 측은 "2007년 8월 같은 질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자의 경우 `신뢰감'(33.5%), 여성은 `섬세함'(21.3%)을 많이 꼽았다"며 "최악의 불경기가 맞선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남자들의 33.9%는 찻집이나 식당, 주점 등 데이트 장소 선택에서 `실속을 따진다'고 답했으며, 여자들의 37.0%는 `고가의 공연관람 등을 자제한다'고 응답했다.

`맞선을 볼 때 (과거에 비해) 치장을 줄인다'는 응답도 남녀 각각 27.3%와 24.4%나 됐다.

요즘 이성교제를 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남자들은 `수입감소'(31.3%) `휴일감소'(29.4%) 등을, 여성들은 `직장불안'(42.4%), `수입감소'(29.7%), `근무시간 증가'(21.2%) 등을 각각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