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DMS에 대해 경기 침체에도 실적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8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키코(KIKO, 통화옵셥계약) 손실로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록 LCD 설비투자 급감에 따라 올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기존 LCD 장비 수주분과 신규 수주, 반도체 및 솔라셀(Solar Cell) 장비 등의 신제품으로 선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DMS의 연말 수주 잔고는 1232억원이고 올해에는 LCD 장비 매출만 1500억원이 예상되는 등 실적호조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42% 수준 감소하는 1612억원에 그치지만, 영업이익률은 13.6%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올해 예상되는 LCD 신규 투자처는 LG디스플레이의 4.5세대 LTPS TFT-LCD라인과 중국의 티엔마(청두, 우한), 차이홍, BOE 등이라는 것.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700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자회사인 SNT는 288억원 규모의 50MW급 결정질 솔라셀 제조장비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를 맡게 됐으며 DMS는 텍스쳐(Texturing), 에칭(Etching) 장비 등을 개발할 예정라는 설명이다. DMS 자체도 에칭장비를 미국 등징세 공급을 앞두로 있는 등 신제품의 매출도 확대된다는 판단이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에너지환경연구소(이노메탈로봇으로 우회상장)와 손잡고 투자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4개의 SPC는 소송에 들어가 진행이 더디어지고 당분간 매출에 기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