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5일 중북부 지역에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라 피해 복구에 3억 위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주요 밀 생산지인 중북부에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1억 위안을 배정한 데 이어 추가로 3억 위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된 자금은 곡물 생산량과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농기계와 생산 자재를 구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등 8개 성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가뭄이 이어지면서 주민 429만명이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축 207만 마리도 피해를 봤다.

가뭄 피해는 특히 겨울 밀 생산지인 중북부에 집중돼 이날까지 경작지 1천33만 ㏊에 타격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