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부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추가 손실 발생 우려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1.70포인트(1.51%) 떨어진 7956.6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포인트(0.08%) 내린 1515.05로 약보합세였고, S&P 500지수는 6.28포인트(0.75%) 하락해 832.23을 기록했다.

세계 제2의 식품회사인 크래프트푸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6% 떨어진 1억6300만달러, 주당 38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크래프트푸드 주가는 9.15% 폭락했다.

전날 달러 약세로 전망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도 7.86% 떨어졌다.

금융주도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모기지와 법인대출 손실로 인해 추가로 정부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 11.32% 떨어졌다. BOA 주가는 4.70달러를 기록하며 1990년 이래 처음으로 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민간보고회사 ADP는 미국의 1월 민간고용이 52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제조업종에서 24만3000명, 서비스업종에서 27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급자관리협회(ISM) 1월 비제조업지수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42.1로 전달 40.1보다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1.1%) 떨어진 40.32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