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수요 몰리면서 전세시장은 제법 활발
매매시장은 급매 거래 이후 조용..매물도 거의 없어

'목동 트라팰리스'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에다 목동으로 몰리는 학군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세시장이 제법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재력있는 30~40대 계층이 자녀들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목동으로 오면서 새 아파트이자 고급 주상복합인 '목동 트라팰리스' 전세물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얘기다.

VIP공인 김현승 대표는 "자녀 학군 문제로 목동으로 이사를 오려는 젊은 부자들이 '목동 트라팰리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인근에 하이페리온1,2차 등 고급 주상복합이 있지만 새 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에 '트라팰리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비슷한 평형대의 트라팰리스 전세금이 이미 입주 2년이 넘은 하이페리온 2차보다 소폭 저렴하거나 비슷하다는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개업소에서 만난 L씨는 "단지 전체적인 모습이나 로비, 내부까지 하이페리온 2차보다 더 고급스럽다"며 "입지여건이 똑같고 가격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더 마음에 드는 아파트에 가야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재 '목동 트라팰리스'의 전세가는 3.3㎡당 900만~1000만원으로 42평은 4억~4억3000만원, 47평은 4억5000만~4억8000만원, 55평은 5억~5억6000만원선이다.

A공인 관계자는 "60평대 이상보다는 40평대와 50평대의 전세 계약이 잘 이뤄진다"면서 "특히 42평은 학군 수요에 따른 계약이 많다"고 전했다.

활발한 전세시장에 비해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이 맞지 않아서다.

VIP공인 김현승 대표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평형별로 2~3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매물이 많지 않다보니 거래도 적고 가격이 잘 빠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입주자 사전점검을 하기 직전까지 간간히 급매로 나온 물건이 거래됐지만 그 이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가 끊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