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첨단, 친환경시설을 갖춘 초대형항공기인 ‘A380’을 금년 11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두바이간 A380기 투입은 한국의 첫 취항일 뿐 아니라 에미레이트 항공의 동북아시아 첫 취항이기도 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두바이-뉴욕, 두바이-런던 노선에 A380기 투입했으며 올해 초 두바이-시드니-오클랜드 노선에 세 번째 A380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A380기 도입은 인천공항뿐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의 미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미화 40억달러를 투자한 2단계 공항시설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A380기 수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하고 “A380취항은 동북아 최초의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양국 항공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기는 샤워시설이 완비된 타임리스 스파,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위한 바와 기내 라운지 등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침대형 좌석과 새로운 좌석배열, 무드 조명, 1000개 이상의 채널을 갖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한 시설을 갖췄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보잉 777기를 이용해 인천-두바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의 교역은 지난 5년 간 1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현재 연간 교역량은 미화 16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대 아랍에미리트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을 통해 두바이 및 중동지역으로 가장 많이 운송된 한국의 수출품은 핸드폰이었다.

2004년도만해도 두바이와 한국을 오간 항공 승객은 연간 3만 700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연간 26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