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CJ그룹은 22일 CJ CGV 하대중 대표이사 부사장을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또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화사업본부장이 CJ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올라 CJ그룹 사상 첫 여성 대표가 됐다.

CJ그룹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에서 CJ홈쇼핑 이해선 경영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다.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이사 상무가 CJ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 대우로,CJ인터넷 정영종 대표와 CJ푸드빌 김일천 대표도 각각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는 등 모두 33명에 대한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CJ미디어 강석희 대표이사 부사장은 CJ CGV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상무)로 김정아 해외영화사업본부장이 임명돼 CJ그룹 사상 첫 여성 대표이사가 탄생했다.30대 그룹 계열사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CEO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아 대표는 해외영화 배급사인 컬럼비아트라이스타필름코리아 상무,아트서비스 대표 등을 거쳐 2005년 CJ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전문성이 돋보이는 경영진을 전진 배치했으며, 그룹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경영‘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해외사업부문의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하대중 CJ주식회사 대표는 1977년 입사 후 CJ제일제당 육가공 사업부와 멀티미디어 사업부(현 CJ엔터테인먼트, CJ CGV)를 거쳐 CJ제일제당 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