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올해 총 902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4779가구보다는 88.8%(4242가구) 늘었다. 지난해 분양일정이 늦어져 이월된 물량이 많아 올해 공급 물량이 많아졌다. 주택분양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재개발 · 재건축 사업지여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올해 지방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없다.

삼성건설은 올해 분양 예정단지 가운데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을 만한 곳으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 7구역(조감도)과 동작구 본동 5구역,중구 신당6구역 등을 꼽았다. 전농7구역에는 총 2424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일반인 몫은 585가구다. 단지 안에 동대문중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특수목적고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군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다. 청계천과 600m가량 떨어져 있고 서울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본동5구역은 인근에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미래가치 측면에서 기대되는 단지다. 총 523가구 중에 2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의 중간에 자리잡아 뉴타운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본초 본동초 동양중 중대부중 숭의여중 영등포중 숭의고 영등포고 중앙대 숭실대 등이 주변에 있다. 사육신묘공원과 노량진 수원지공원,한강시민공원,까치산 산책로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구 신당5동 80 일대 신당 6구역에는 총 945가구의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중 75~148㎡형 27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낡은 주택으로 둘러싸인 인근 지역이 순차적으로 재개발에 들어가 향후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끄는 곳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지하철 2 · 6호선 환승 구간인 신당역과 2 · 5호선 환승구간인 청구역을 이용할수 있다. 신당초 및 성동고가 단지와 가깝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