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국도 우회도로 개설 등 주변 교통망 대거 확충
오산세교지구는 경부선 철도 주변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수원역~세류역~병점역 다음인 세마역과 맞닿은 곳에서 시작돼 오산대역 주변까지 이어져 새로운 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오산세교지구는 2004년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일대 323만4천㎡(98만여평)로 시작됐다. 이어 2006년에 280만1천㎡(84만여평), 지난해에 519만7천㎡(157만4천여평)가 추가로 지정됐다.
지구지정이 잇달아 추가되면서 지정순서에 따라 오산세교1,2,3지구로 구분돼 있다. 경부선 철도 서쪽에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은 모양으로 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오산세교지구 총면적은 분당신도시의 절반정도인 1,123만2천㎡(340만여평)로 2016년까지 5만3천여가구의 공동주택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첫 공급되는 대한주택공사의 분납 임대아파트는 오산세교1지구의 서북단(A-1블럭)에 들어선다. 오산세교1지구에 지어지는 아파트 가운데 세마역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다.
아파트와 세마역 사이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주공은 상업시설과 아파트 사이에 완충녹지를 조성해 주거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 단지 안에 초중고 각각 1개씩 들어설 예정이다.
다른 택지지구 못지않게 오산세교지구도 주변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새롭게 건설되고 있다. 우선 오산세교1지구 동쪽으로 맞닿아 있는 1번 국도의 교통정체를 덜기위해 지구 서쪽으로 우회도로가 공사중이다.
우회도로는 앞으로 오산세교2,3지구를 관통하게 돼 남북쪽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세마역에서 동탄신도시(1단계) 남쪽을 연결하는 도로도 건설중이다. 직선도로 길이는 2km쯤으로 자동차로 5분이내에 동탄신도시와 연결된다.
공사중인 서수원~오산~평택간 민자고속도로는 오산세교1지구를 동서로 관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공사중인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와 연결된다. 이들 도로공사가 끝나면 오산세교지구에서 서울과 평택으로 오가는 길이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청량리~천안간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구로역에서 세마역까지 승차시간만 40분정도 걸린다. 급행 지하철은 현재 세마역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신도시 개발사례를 볼 때 오산세교지구도 입주 초창기에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산, 화성, 수원 등 인근 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편이다.
오산대역 근처에 서울대학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입주민들의 의료복지 혜택이 기대된다. 지구 인근에는 오산대, 한신대, 수원대, 경희대, 경기대 등이 위치해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