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일 지난해 내수 57만962대,해외 판매 221만715대 등 총 278만167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07년에 비해 6.9%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수출 109만9515대,해외생산 판매 111만1200대를 합친 것이다.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보다 23.4%가 증가했으며 국내생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불황 여파로 인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8.7%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고유가로 인해 경차시장이 전년비 73% 증가했지만 RV,대형차,소형상용차 시장 등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에는 소비심리의 급속한 냉각,자동차 할부금융의 위축 등이 겹쳐 자동차 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4만1562대,해외 17만7699대 등 국내외 총 21만926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국내 29.2% 감소,해외 7.1% 증가해 전체 판매는 2.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 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암울해 지고 있다”며 “비록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차종별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