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부양조치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1.84%가 오른 2,001.5로 마감되면서 2,000선 회복에 성공했고 선전성분지수는 7,130.93으로 1.28% 올랐다.

B주지수는 115.75로 0.56% 내렸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9개항의 금융조치를 발표하고 금리, 지급준비율, 환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에 환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에서 4일째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거래중단사태를 빚었다.

중국과 미국은 이날부터 양일간 전략경제대화를 진행한다.

미 폴슨 재무장관은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와 함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오른데 영향을 받았다.

내수주와 철강, 에너지, 부동산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대외무역주들도 크게 올랐다.

국유은행 주식을 관리하는 회금공사는 지난 9월 이후 건설은행 뿐아니라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등 모두 12억위안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중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비유통주 물량이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경기부양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