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스캔들로 수년째 곤욕을 치르고 있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7)가 9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의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스피어스는 15일 발표된 빌보드지 싱글 차트에서 신곡 '우머나이저(Womanizer)'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곡은 싱글차트 96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팝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스피어스로서는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을 배출하게 됐다.

'우머나이저'는 빌보드 싱글 차트 뿐만 아니라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등의 아이튠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곡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에서도 발매 첫 주 동안 28만6천 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여가수가 올린 가장 많은 발매 첫 주 판매량이다.

'우머나이저'가 담긴 신곡은 12월께 발매될 예정이며 스피어스는 내년 초부터 월드투어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블랙아웃(Blackout)' 음반을 발표해 일부 비평가로부터는 호평을 얻었으나 대중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