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시청자의 관심속에 첫 방송을 무난히 마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10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 1회 시청률은 15.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청률은 14%를 기록한 KBS 새 수목극 '바람의 나라'를 1.1% 앞질렀고 전작 '대한민국 변호사'의 첫 회 시청률인 6.5%와 최고 시청률인 12.3%까지 뛰어넘은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MBC가 오후 8시45분부터 10시53분까지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나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토벤 바이러스' 첫 회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 두루미(이지아 분)가 첫 연습을 마치는 장면을 그렸다. 단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등장 인물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하나씩 모자란 사람들의 꿈을 향한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에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울것 같네요" "매회 아름다운 음악과 재미난 이야기를 기대할게요" "앞으로 세사람의 연기호흡 기대됩니다" 등 응원글이 올라왔으나 극의 산만한 분위기와 연주 연기의 어색함을 지적하는 의견도 다수 등록왔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11일 '강마에' 강건우 지휘자(김명민 분)의 본격 등장과 함께 '바람의 나라'와 동시간대 방송으로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축구 경기 시청률은 17.5%, SBS 수목극 '워킹맘'은 14.5%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