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경기 둔화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이미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11일 "현재 상황보다는 LCD 업계의 감산과 설비투자 증설 지연 움직임에 따른 수급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LG디스플레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지난 10일 LG디스플레이가 전 분기 대비 3분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20%대 초반에서 10%대 중반으로 낮추는 등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나, 시장 컨센서스가 이미 충분히 낮아져 있으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LG디스플레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한 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155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9%로 예상했다.

실적 감소 주 원인은 급격한 LCD 패널 가격 하락이며,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