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값진 추석 선물을 받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지애는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박물관이 자신이 사용하던 클럽 등을 전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신지애는 곧바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때 사용했던 캘러웨이 퍼터, PRGR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볼, 풋조이 장갑, 이니셜(JY)가 새겨진 풋조이 신발, 그리고 상하의 옷 등을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박물관에 보냈다.

세인트앤드루스 골프박물관은 신지애의 물건을 브리티시여자오픈 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신지애는 세인트앤드루스 박물관에서 연락을 받자 팔짝팔짝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애는 "골프의 역사와 권위가 살아 숨 쉬는 골프의 발상지에 내 물건이 전시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