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째 딸을 얻은 박찬호(35.LA 다저스)가 9월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고 잘 던졌다.

박찬호는 6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0으로 앞선 9회 선발 투수 데릭 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최고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앞세워 크리스 버크와 알렉스 로메로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오기 오헤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고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3.01(종전 3.05)로 낮췄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 이후 7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그 사이 둘째 딸을 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힘 있는 투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실점하는 바람에 제기됐던 우려도 이날 호투로 말끔히 씻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8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로와 솔로포 포함 5타수5안타 5타점의 맹타를 때린 안드레 이디어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이기고 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