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미국 증시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 2,397.37로 2.01%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8,004.24로 2.39% 급등했다.

B주지수는 151.76으로 3.98%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3%에 달해 당초 기대치 1.9%를 크게 웃돌았고 전분기의 0.9%에 비해서도 가속이 붙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성장률 회복은 달러 약세로 상품수출이 는데다 개인소비 및 정부지출 증가, 비주택부문의 건설 수주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부적으로도 중국 증시가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는 일부 종목의 주가가 4년여만에 처음으로 1위안대까지 내려가 전형적인 약세장을 보였으나 바닥에 가까이 왔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주가하락으로 펀드도 죽을 쒔다.

중국 59개 펀드회사의 반기실적 보고에 따르면 361개 펀드가 지난 상반기에 1조위안(150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가급등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관망세가 많아 지속적인 반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올림픽 후 증시부양책 여부가 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