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추석(9월14일) 이전 18일 동안 전국 2300곳에 농ㆍ축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고 그 의지도 강하다"며 내주부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방침임을 밝혔다.

'농촌사랑 우리농축수산물 큰 장터'라는 이름으로 개설될 직거래 장터는 주로 대도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관공서,광장 등에 개설되며 농ㆍ수협과 산림조합이 참여해 한우 등 농ㆍ축ㆍ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40% 싸게 공급하게 된다.

장 장관은 "서울의 경우 각 구 단위로 일주일에 적어도 세 차례 정도 장이 열릴 수 있도록 농협이 협조해 달라"면서 "농민들의 판매가격은 보장해주면서도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고기를 공급하면 농협 등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국산 농ㆍ축산물시장 자체가 넓어져 결국 우리 농ㆍ어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