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백차승(28)이 빅리그 통산 212승에 빛나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시즌 4승(6패)을 달성했다.

백차승은 7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출장, 6⅓이닝 동안 2점(자책)을 내주고 팀이 3-2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8안타 1볼넷으로 2점을 내줬지만 삼진도 5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5.22에서 5.07로 낮아졌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마이크 애덤스가 메츠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마저 땅볼로 아웃시켜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백차승의 승리요건을 충족시켰고 샌디에이고가 이후 추가로 2점을 뽑아 4-2로 승리하면서 백차승은 4승 달성에 성공했다.

팀 타선이 1회초 메츠의 선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 2방으로 2점을 뽑아내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백차승은 1회말 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댄 머피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뽑아낸 뒤 데이비드 라이트의 평범한 땅볼을 샌디에이고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홈을 밟았다.

백차승은 다행히 나머지 카를로스 델가도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메츠의 댄 머피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한 백차승은 그러나 7회초 팀 공격에서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우익수 앞 2루타로 진루하자 보내기 번트를 성공하며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이언 자일스의 땅볼을 3루수가 뒤로 빠트리는 사이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3-2로 다시 앞서 갔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체이스 헤들리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보태 4-2로 달아나며 승리를 낚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