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골프장으로 … 1박2일 패키지 상품 인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방에서 싼 비용으로 '1박 2라운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18홀 비용 정도로 36홀 라운드를 할 수 있는데다 골프텔 콘도 등에서 묵으며 주변의 소문난 음식을 맛보는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비싼 성수기 항공료를 들이며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장점이 많아 실속파 골퍼들이 몰리는 추세다.

강원도 속초의 설악프라자CC(사진)가 내놓은 '여름 휴가 골프패키지' 1박2일 상품은 2회 라운드와 1박,클럽하우스 식사 2회로 구성된다. 8월17일부터 21일까지 평일 29만3000원,일ㆍ월요일은 32만3000원이다. 2박3일 평일 상품은 3회,2박,식사 4회에 46만6000원이다. 8월25일부터는 1박2일 상품이 월~금요일 27만5000원,일ㆍ월요일은 30만5000원으로,2박3일 상품은 월~금요일 43만원으로 값이 떨어진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한탄강CC는 36홀 그린피와 카트비,호텔 숙박,조식권이 포함되고 사우나,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평일 1박2일 상품을 29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2박3일은 47만5000원,3박4일은 65만5000원이다. 한탄강 게르마늄 온천호텔에서 묵으며 주말은 1인당 4만원이 추가된다. 내달 중순까지는 예약이 찼고 17일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영암의 아크로CC는 1박2일 36홀 패키지 요금으로 평일 17만원,주말 24만원(카트비 별도)을 받고 있다.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원이 넘치면 별도로 숙소를 잡아야 한다. 가격이 싼 만큼 골퍼들이 몰려 다음 달 25일 이후만 예약이 가능하다.

전남 무안의 무안CC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김포와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 그린 투어' 패키지를 내놨다. 36홀 평일 1박2일에 30만9000원이고 주말은 43만원이다. 항공요금과 공항세 그린피 조식,숙박비(4인1실)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숙소는 골프텔과 인근 모텔을 이용하게 된다. 다음 달 11일 이후부터 예약할 수 있다.
올 여름 휴가 골프장으로 … 1박2일 패키지 상품 인기
국내 골프장 패키지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다. 엑스골프(www.xgolf.co.kr)는 36홀 라운드와 숙박,조식을 제공하는 1박2일 상품을 판매중이다. 평일 기준으로 레이크힐스순천CC 는 26만9000원,제주 엘리시안CC는 33만9000원,함평 다이너스티CC는 19만9000원,경주 제이스시사이드CC는 25만9000원이다. 주말에는 가격이 올라간다. 제이스시사이드CC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8일부터 24일까지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입장 고객 전원에게 동절기 평일 무료 이용권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은하항공여행사(www.e-golftour.co.kr)가 판매중인 1박2일(36홀) 패키지는 경북 문경CC 24만9000원,용평 버치힐CC 31만원,정선 하이원CC 26만9000원,영덕 오션뷰CC 26만9000원 등이다. 2박3일(54홀) 패키지는 삼척 블랙밸리CC 37만9000원,3박4일(72홀) 설악 썬밸리CC 69만9000원에 나와 있다.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예약이 원활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