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24일 말했다.

진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부는 지금 선진일류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패키지형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건설ㆍ플랜트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의 중추로서 이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3차 오일쇼크로 어려운 이때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사명과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자원개발 금융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전문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고객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 이를 신상품개발 및 제도개선에 반영해야 한다"며 "조직도 고객편의 위주로 창조적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은이 앞으로 해외자금 조달의 대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전문적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능력과 성과 위주로 합리적 인사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