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가 발표한 올해 해외설계부문 200대 기업 가운데 세계 69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설계 매출 실적은 944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며 "지난해 순위(72위)보다 3단계 뛰어오르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53위,포스코건설이 164위,SK건설이 165위에 각각 올랐다. 세계 1~3위에는 네덜란드의 푸르고,호주의 월리파슨스,미국의 플로어사가 각각 차지했다.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ENR지가 매년 발표하는 이 순위는 전 세계 엔지니어링업체 가운데 자기 나라 이외의 해외에서 수행한 전년도 설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