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보탬이 됐다.

김동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08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킴키와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10일 8라운드 홈경기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 90분 동안 뛴 김동진은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이다.

올해 초 다리 부상 때문에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동진은 이로써 완벽한 회복을 알리며 베이징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김동진이 왼쪽 수비를 튼튼히 하면서 제니트는 4-1로 대승을 거뒀다.

제니트는 전반 28분 콘스탄틴 지리아노프의 선제골에 2분 뒤 알렉산더 아뉴코프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제니트는 후반 35분 1골을 허용했지만 8분 뒤 빅토르 파이줄린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안드리 아르샤빈이 네번째 골을 뿜어내 압승을 자축했다.

제니트는 3승4무2패 승점 13으로 13위에서 11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