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방송 중 눈물을 펑펑 흘린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사이다' 녹화에서 '나는 ○○○하고 후회한 적 있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하던 중, 평소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신지가 엄마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던 중 끝내 눈물을 펑펑 흘렸다.

사연인 즉, 신지가 2년 합숙생활 중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을 때 당시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에 어머니는 신지를 위해 된장찌개라도 끓여주기로 하셨다고.

된장찌개에 두부라도 넣어주려고 두부를 사러 갔다가 어머니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돈을 빌린 것과 관련, "딸이 가수가 됐는데 돈도 안 갚으면서 두부를 산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

어머니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줄 몰랐던 신지는 "전 그것도 모르고 고작 된장찌개밖에 못 끓여 주냐며 화를 냈어요..."라며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신지의 솔직한 얘기에 김창렬은 암에 걸린 어머니에게 왜 아프냐고 화를 내고 뒤에서는 운 적이 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게스트였던 박상민, 데프콘 등도 부모님과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편, 이때 감정에 복받친 정선희가 눈물을 펑펑 쏟았고 그 눈물을 그치질 못해서 중간에 녹화를 끊고 가야만 했다.

신지와 김창렬, 박상민, 정선희의 눈물 사연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