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우유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주(州) 중부 프레즈노에서 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젖소 4천800여마리가 이번주 도축될 예정이며 1만6천마리는 이미 격리 조치됐다고 연방 관리들이 9일 밝혔다.

앞서 8일 부르스 나이트 미 농무부 차관은 프레즈노 카운티의 한 낙농가에서 최근 발견된 3건의 젖소 결핵 감염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는 주정부 수의사 등과 함께 이 지역 낙농업자들과 비밀리에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연방 및 주정부 농업담당 관리들은 (그러나) 결핵 양성 반응을 나타낸 3곳의 낙농가의 위치와 현황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소에게서 발견된 결핵은 공기를 통하거나 감염된 소의 멸균처리되지 않은 우유를 마실 때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로 전염될 수 있다.

한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프레즈노 카운티의 젖소 농장 한 곳에서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소가 신고됐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다른 2개 농장의 젖소 각 1마리도 결핵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프레즈노<美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